고독한 노년의 따뜻한 만남
줄스는 2023년 8월 11일 개봉한 마크 터틀타웁 감독의 SF 코미디 드라마로, 벤 킹슬리가 주연을 맡았다. 펜실베이니아 작은 마을에서 외계인을 만난 노인의 이야기는 외로움과 우정을 독특하게 풀어낸다. 소설가 가빈 스테클러의 첫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SF라는 장르 속에서 노년의 삶과 인간관계를 조명하며,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준다. 전 세계 200만 달러 이상 흥행을 기록했으며, 로튼 토마토에서 85% 신선도를 얻었다. 킹슬리의 섬세한 연기와 터틀타웁의 담백한 연출은 고독 속에서 빛나는 연결을 보여주며, 관객에게 작은 위로를 전한다.
줄스 줄거리
펜실베이니아의 작은 마을 분튼에서 홀로 사는 밀턴 로빈슨(벤 킹슬리)은 79세의 나이에 단조로운 삶을 산다. 그는 시의회에 나가 마을 표어와 횡단보도 설치를 반복해 건의하지만,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고, 딸 데니스는 그의 기억력이 흐려진다고 걱정한다. 어느 날 밤, UFO가 밀턴의 뒷마당에 추락하며 진달래와 새 물통을 망가뜨린다. 연한 회색 피부의 외계인이 나오자, 밀턴은 경찰과 딸에게 연락하고 시의회에 말하지만, 모두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는 외계인을 집으로 들이고, 사과만 먹는 그와 TV를 보며 시간을 보낸다. 이웃 샌디(해리엇 샌섬 해리스)가 방문해 외계인을 발견하고, 그의 존재를 비밀로 하자고 제안하며 ‘줄스’라 이름 짓는다.
또 다른 이웃 조이스도 줄스를 보고 합류한다. 줄스는 우주선을 고치려 하지만 진전이 없다. 데니스는 아버지의 이상 행동을 듣고 치매 진단을 위해 병원에 데려간다. 의사는 기억 저하를 지적하며 요양 시설을 권하고, 화난 밀턴은 뛰쳐나간다. 한편, 샌디는 마을 청년 프로그램을 준비하다 집에서 도둑을 맞는다. 도둑이 샌디를 공격하자, 줄스가 원거리에서 그의 머리를 폭발시키며 구한다. 이 사건으로 NSA가 UFO 수색을 강화한다. 줄스는 고양이 일곱 마리 그림을 반복해 그리며 고양이 연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린다.
밀턴, 샌디, 조이스는 죽은 고양이를 모으려 다니고, 경찰의 의심을 산다. 조이스는 늙고 병든 자신의 고양이를 희생하며 줄스를 돕는다. NSA가 외계인의 존재를 알아채고 밀턴의 집 문을 부수며 들이닥치자, 줄스는 세 노인들에게 우주선을 타고 같이 가자고 제안하지만, 밀턴은 딸과의 전화 중 망설인다. 셋은 줄스와 함께 우주선으로 탈출한다. 줄스는 그들을 동네 다른 곳에 내려주고 떠난다. 밀턴은 줄스와의 만남으로 삶의 의미를 되찾고, 샌디와 조이스도 서로의 빈자리를 채운다. 영화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특별한 우정으로 마무리된다.
영화 의미와 평가
줄스는 외계라는 낯선 존재를 통해 노년의 고독과 우정을 조용히 탐구한다. 밀턴은 치매에 대한 두려움으로 흔들리고 자식들과의 관계로 외롭지만, 줄스와의 만남으로 삶의 이유를 되찾으며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단순한 SF 이야기가 아니라, 그가 왜 살아가고 누구와 연결되는지 고민하는 여정이 마음을 울린다. 마크 터틀타웁은 마을의 평범한 풍경과 줄스의 기묘한 존재를 오가며, 외로움 속 따뜻함을 그린다. 벤 킹슬리는 밀턴의 무력감과 희망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해리엇 샌섬 해리스와 제인 커틴은 샌디와 조이스의 생기를 더한다.
터틀타웁의 연출은 화려함 없이도 줄스의 침묵과 인간의 대화를 통해 감정을 쌓는다. 2023년 개봉 후 200만 달러 흥행과 로튼 토마토 85% 신선도를 얻으며 소박한 매력을 인정받았다. 액션 대신 관계와 회복에 집중한 이 영화는, 코미디와 드라마를 넘어 한 사람의 변화를 진솔하게 풀어낸다. 줄스와의 이별은 셋에게 새 출발을 주고, 고독했던 노년이 우정으로 채워짐을 보여준다. 줄스는 잔잔한 웃음과 공감을 주며, 나이 듦의 아름다움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감독과 배우
마크 터틀타웁 감독은 줄스에서 그는 SF와 인간 드라마를 조화롭게 엮으며, 노년의 일상을 정교하게 그려냈다. 터틀타웁 특유의 담백한 스타일은 줄스의 침묵과 밀턴의 변화를 강조한다. 그는 배우들에게서 깊은 감정을 끌어내며, 대사 없이도 이야기를 전달한다. 첫 장편 연출작인 이 영화는 그의 따뜻한 시선을 잘 보여준다.
벤 킹슬리(밀턴 로빈슨)는 묵직한 존재감과 섬세한 연기로 캐릭터의 내면을 생생히 구현한다. 그의 조용한 태도와 눈빛은 밀턴의 외로움과 희망을 담아내며, 관객을 끌어들인다. 해리엇 샌섬 해리스(샌디)는 밝고 따뜻한 연기로 공동체의 끈을 보여주고, 제인 커틴(조이스)은 유머와 개성으로 극에 활기를 더한다. 이들은 터틀타웁의 지휘 아래 고독 속 우정을 빛나게 하며, 작은 마을의 특별한 이야기를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