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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로지 (Love, Rosie, 2014) - 사랑이 엇갈리는 시간

by My better life 2025. 3. 20.

곁에 있어도 먼 두 사람의 사랑

러브, 로지는 영국 작은 마을의 생일 파티에서 시작된다. 18살 로지 던(릴리 콜린스)은 절친 알렉스 스튜어트(샘 클라플린)와 술에 취해 키스를 나눈다. 다음 날, 로지는 그 밤을 잊고 싶다고 말하고, 알렉스는 그녀가 자신을 친구로만 본다고 오해한다. 그 순간부터 두 사람의 사랑은 엇갈린다.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와 성장 서사를 엮으며, 곁에 있어도 멀어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과연 로지와 알렉스는 언제 서로의 마음을 마주할 수 있을까?

러브, 로지 포스터

러브, 로지 줄거리

러브, 로지는 로지와 알렉스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크리스티안 디터가 연출을 맡았다. 두 사람의 사랑은 늘 가까이 있으면서도 닿지 않는다. 5살 때부터 친구였던 두 사람은 영국에서 함께 자란다. 로지의 18살 생일, 술에 취한 키스 후 알렉스는 그녀를 사랑한다고 느끼지만, 로지는 기억조차 못 한다. 그날 밤, 로지는 졸업 파티에서 만난 그렉(크리스티안 쿡)과 하룻밤을 보내고 임신한다. 알렉스는 하버드 의대를 꿈꾸며 보스턴으로 떠날 계획이었고, 로지는 그를 붙잡지 않으려 사실을 숨긴다. 그녀는 딸 케이티를 낳고 홀로 키우며 호텔 청소부로 일한다. 알렉스는 보스턴에서 의대생이 되지만, 로지의 비밀을 모른 채 살아간다. 영화는 두 사람의 시점으로 12년간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두 사람의 삶은 계속 어긋난다. 로지는 그렉에게 버림받고, 알렉스는 얄미운 여친 샐리(수키 워터하우스)와 얽힌다. 로지가 보스턴을 방문했을 때, 알렉스는 샐리의 임신 소식을 전하며 로지를 밀어낸다. 상처받은 로지는 그렉과 결혼하지만, 그의 바람으로 이혼한다. 한편, 알렉스는 샐리의 아이가 자신의 것이 아님을 알고 헤어진다. 로지의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날, 알렉스는 장례식에 와 그녀를 위로한다. 그는 로지에게넌 더 나은 사람을 만날 자격이 있어라는 편지를 쓰지만, 그렉이 숨긴다. 로지는 편지를 나중에 발견하고 알렉스에게 전화하지만, 그는 약혼녀 베서니(탬신 에거튼)와 함께다. 숨 막히는 순간은 로지가 알렉스의 결혼식에서 축사를 하며 고백하려 하지만, “항상 네가 어떤 꿈을 꾸더라도 들어주고 지켜줄게. 그게 얼마나 이상하든지 말이야라고 말하며 감정을 억누르고친구로서 사랑한다고 덧붙여 물러나는 장면이다.

그러나 운명은 끝나지 않았다. 로지는 꿈꾸던 작은 호텔을 열고, 알렉스는 결혼을 앞두고 흔들린다. 그는 로지의 딸 케이티와 친구 토비의 키스 장면을 보며 과거의 오해를 깨닫는다. 로지가 자신과의 키스를 잊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찾아간다. 알렉스는 호텔 앞에서내가 너의 그 사람이 될게라며 다가간다. 로지는 망설이다 그를 받아들이고, 둘은 마침내 서로를 안는다. 영화는 두 사람이 호텔에서 미소 짓는 장면으로 끝난다. 엇갈린 사랑이 12년 만에 하나가 된 결말은 깊은 감동을 준다.

영화 의미와 평가

러브, 로지는 사랑의 타이밍과 오해를 탐구한다. 제목은 로지의 사랑이 늘 곁에 있었음을 암시하며, 알렉스와의 재회를 상징한다. 로지는 용기와 책임으로 삶을 지탱하고, 알렉스는 오해를 넘어 진심을 찾는다. 영화는 첫사랑의 설렘과 좌절을 현실적으로 담는다. 편지와 전화는 두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감정의 흐름을 이어준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이야기는 생생한 감동을 주며, “사랑은 때론 기다림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영화는 사랑이 운명처럼 정해진 순간에 오는 것인지, 아니면 오해와 기다림을 거쳐 스스로 찾아내야 하는 것인지 고민하게 한다.

2014년 개봉 당시, 러브, 로지달콤하고 애틋한 로맨스로 호평받았다. 제작비 1100만 달러 대비 2550만 달러를 벌었지만, 흥행은 미미했다. 로튼 토마토 32%로 비평은 엇갈렸으나, 관객 평은 높았다. 릴리 콜린스와 샘 클라플린의 연기는 찬사를 받았고, 그들의 케미는 영화의 생명이었고, 소소한 유머와 진정성으로 관객을 끌었다. 로지의 호텔 오픈과 알렉스의 고백은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러브, 로지 스틸컷

감독과 배우

크리스티안 디터는 러브, 로지로 첫사랑의 아픔을 잘 살려냈다. 그는 영국 마을과 보스턴의 대비를 통해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그의 연출은 두 인물의 성장을 강조한다.

릴리 콜린스는 로지 던 역으로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보여줬다. 그녀의 밝은 미소와 흔들리는 눈빛은 로지의 여정을 생생히 전달한다. 샘 클라플린은 알렉스 스튜어트 역으로 어리숙함에서 성숙함으로 변하는 과정을 섬세히 표현했다. 그의 따뜻한 목소리와 진지한 표정은 캐릭터의 변화를 잘 담아내며, 콜린스와의 호흡으로 감동을 더했다.